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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쌤생명과학입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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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3번의 탐사, 신종 1,121종 — 우리가 아는 바다는 얼마나 작은 조각일까

송준호(송쌤)송쌤생명과학입시연구소 대표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년 동안, 국제 해양생물 조사 프로젝트 'Ocean Census'가 새로운 바다 생물 1,121종을 공식 기록했어요. 지중해의 얕은 해저동굴부터 수심 6,575m 심해까지 13번의 탐사와 9번의 전문가 워크숍을 거쳤고, 85개국에서 1,400명이 넘는 과학자가 참여한 결과예요. 이 성과로 전 세계 해양 신종 발견 속도가 기존보다 54% 빨라졌다고 해요. 그런데 정작 연구팀은 이 발견들 앞에서 "바다 생물의 최대 90%가 여전히 발견조차 안 됐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1,121종을 찾고도 "아직 한참 멀었다"고 말하는 이 온도차가, 제가 학생들에게 꼭 짚어주고 싶은 부분이에요.

신종은 어디서, 어떻게 나왔을까

발견된 생물은 산호, 게, 새우, 성게, 말미잘, 벌레, 물고기까지 종류가 다양했어요. 그중에는 '유령상어(ghost shark)'라는 별명이 붙은 신종 은상어류(chimaera, 연골어류의 한 무리로 상어·가오리와 친척)도 있었고요. 흥미로운 점은 이 신종들이 전부 "아무도 안 가본 곳"에서만 나온 게 아니라는 거예요. 지중해처럼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드나든 바다의 얕은 해저동굴에서도 신종이 나왔거든요. 즉 미지의 생물다양성은 꼭 극한 환경(심해)에만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자주 가는 곳에도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생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쌤 한마디 — "신종 발견"이라고 하면 이전에 아무도 본 적 없는 낯선 생물을 상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채집된 표본을 전문가들이 기존에 알려진 종과 하나하나 비교·대조해서 "이건 기존 종과 다르다"고 확인하는 과정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9번의 "종 발견 워크숍"을 진행했다는 게 바로 그 과정이고요. 현장에서 표본을 채집하는 것 못지않게, 그걸 분류하고 검증하는 작업이 신종 발견의 핵심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90%가 미지의 영역이라는 추정은 어떻게 나올까

과학자들이 "바다 생물의 최대 90%가 미발견 상태"라고 추정하는 근거는, 신종 발견 속도와 기존에 알려진 분류군의 패턴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예요. 육상 생물에 비해 해양 생물, 특히 심해 생물은 접근 자체가 어렵고 조사 인력·장비도 훨씬 제한적이었거든요. 그래서 Ocean Census 같은 대규모 국제 협력 프로젝트가 중요한 거예요 — 한 나라, 한 연구팀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조사이기 때문이죠.

심해 열수구 주변에 모인 갑각류(Kiwa속)

출처: A. D. Rogers et al., Wikimedia Commons, CC BY 2.5 — 원본 보기

왜 이 주제가 세특 소재로 좋은가

생명의 다양성 단원에서 '분류학'이 과거의 학문이 아니라 지금도 활발히 진행 중인 탐구 분야라는 걸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재예요. 국제 공동연구의 규모(85개국, 1,400명)를 통해 현대 과학이 어떻게 협력하는지도 엿볼 수 있고, "발견했지만 아직 멀었다"는 프로젝트의 태도는 과학적 겸손함과 지속적 탐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예요. 해양생물학·환경보전 진로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 특히 좋은 소재가 돼요.

탐구 방향성 제안

  • 문헌조사 방향: 신종으로 인정되기까지의 공식 절차(표본 채집 → 형태·유전자 비교 → 학술지 게재 → 학명 등록)를 조사하고, 이번 발견된 종 중 하나를 골라 그 과정을 추적해보세요.
  • 자료 정리 아이디어: 이번에 발견된 신종들을 서식 깊이(얕은 바다/중심해/심해)별로 분류해서 어떤 환경에서 신종이 가장 많이 나왔는지 정리해보면 좋아요.
  • 결과 해석 시 유의할 점: "신종 발견"과 "새로운 생물이 갑자기 생겨남"은 다른 개념이에요. 이 생물들은 원래부터 존재했지만 사람이 아직 발견·분류하지 못했던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구분해서 써야 해요.

세특 기록에 이렇게 녹일 수 있어요

실제 세특은 선생님이 학생의 활동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글이라, 자기소개서처럼 1인칭으로 쓰지 않습니다. 아래는 탐구 활동을 어떤 흐름으로 정리하면 좋을지 참고하기 위한 예시예요.

활동 계기: 1년 만에 신종 해양생물 1,121종이 발견됐다는 국제 프로젝트 소식을 접하고 "생물 분류 작업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의문을 갖고 탐구를 시작함.
탐구 내용: Ocean Census 프로젝트의 탐사·워크숍 절차를 조사하며 신종 인정까지의 분류학적 검증 과정을 정리하고, 해양생물다양성 미발견 비율 추정치의 근거를 분석해 발표함.
드러난 역량: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의 협력 구조를 이해하고, 통계적 추정과 실측 데이터를 구분해 과학적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역량을 드러냄.
후속 연계: (해양생물학, 환경생태학 등 진로 방향에 맞춰) 심해 생태계의 특성,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제 협약(예: BBNJ 협정) 등 후속 개념 탐구로 확장 가능.

위 문장은 강조하면 좋을 포인트를 잡기 위한 예시일 뿐이에요. 실제 세특 문장은 선생님이 수업·발표 중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합니다.

더 깊이 들어가기

  • 심해 열수구 생태계 — 햇빛 없이 화학합성 세균에 의존해 살아가는 독특한 생물 군집과 그 안에서 발견되는 신종들
  • 학명 명명 규칙 — 국제동물명명규약(ICZN)에 따라 신종에 이름을 붙이는 공식 절차와 명명 시 지켜야 할 규칙
  •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제 협약 —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을 포함해 해양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 노력(BBNJ 협정 등)

틀린 내용이나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문의하기로 알려 주세요. 확인한 뒤 고치고, 고친 날짜를 위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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