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양 필독서 · 86번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 디플롯
가장 강한 종이 아니라 가장 다정한 종이 남았다는 가설
표지 이미지: 교보문고
헤어와 우즈의 주장은 인간이 힘이나 지능이 아니라 친화력 덕분에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낯선 개체와도 협력할 수 있게 된 변화가 인간을 다른 인류 종과 갈라놓았다고 봅니다.
근거의 중심은 벨랴예프의 은여우 실험입니다. 사람에게 덜 사나운 개체만 골라 교배했더니 몇십 세대 만에 성격뿐 아니라 흰 반점과 처진 귀, 짧아진 주둥이, 번식 주기 변화까지 함께 나타났습니다. 하나의 형질을 선택했는데 관련 없어 보이는 형질들이 딸려 온 것입니다. 저자들은 인간에게도 비슷한 자기가축화가 일어났다고 봅니다. 개는 사람의 손가락질을 따라가는데 침팬지는 잘 못한다는 실험, 보노보와 침팬지의 차이도 같은 맥락에서 읽힙니다. 뒷부분에서 친화력의 이면, 즉 바깥 집단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태도를 다루는 대목이 이 책의 진짜 주제입니다.
인위선택이 예상 밖의 형질까지 함께 끌고 오는 이유를 발생과 호르몬 쪽에서 찾아보면 탐구가 한층 깊어집니다. 세로토닌이나 옥시토신 같은 물질이 사회적 행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한 방향입니다.
탐구로 잇기
여기서 뻗어나갈 탐구 주제
- 01은여우 실험에서 함께 변한 형질의 공통 원인 찾기
- 02개와 침팬지의 사회적 인지 실험 설계 비교하기
- 03자기가축화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 찾아 정리하기
그대로 베끼지 말고, 읽으면서 생긴 내 질문으로 바꿔 보세요. 바꾼 질문이 곧 세특의 첫 문장이 됩니다.
생기부로 잇는 법
생명과학Ⅰ의 진화 단원과 호르몬 단원을 한 번에 건드릴 수 있습니다. 은여우 실험을 인위선택 사례로 정리하면서 왜 관련 없어 보이는 형질이 함께 변했는지 가설을 세워 발표해 보세요. 사회·윤리 교과의 편견과 혐오 단원과 엮으면 책의 후반부가 살아납니다.
같이 보면 좋은 단원
책에서 읽은 내용을 교과 개념으로 정리해 두면 세특에 쓸 말이 분명해집니다.
이 책으로 독서 기록 쓰기
책 제목·저자를 미리 채워 둔 상태로 시작합니다. 줄거리 대신 읽고 생각이 어디서 바뀌었는지, 더 알아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적어 두면 면접 답변과 독서활동의 재료가 됩니다. 다 쓰고 피드백을 요청하면 송쌤이 읽고 답해 드려요.
독서 기록 쓰기교양 필독서
과학의 기본지식
- 83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유시민난이도 하
- 8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정재승난이도 하
- 85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난이도 상
- 86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난이도 중